나들이 20

2021-08-14 서울역

낮에 같이 공부했던 사람들과 오랜만에 만나 맛있는 식사를 하고 재미있게 놀고 집으로 돌아와 쉬고 있는 나에게 친구 녀석이 사진을 찍고 싶다며 나를 서울역으로 끌고 나갔다. 8월이라 저녁에도 후덥지근한데...ㅠ 나가보니 저녁의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서울로 7017에 올라가 자리를 잡고 사진을찍었다. 그리고 나서 친구 녀석을 모델로 사진을 여러장 찍어보았다.

나들이/2021 2022.03.29

2021-08-07 노들섬

날씨가 좋아서 노들섬에 가보았다. 노들섬에 계단벤치가 있었는데 도착했을때 벤치에 사람이 한명도 없어서 한 컷. 이후에 사람이 바글바글... (사진은 타이밍!) 다른 각도에서 건물과 함께 찍어봤는데 건물이 뭔가... 색이 칙칙한 것 같다. 노들섬 한바퀴 돌았더니 해가 저물고 있었다. 하늘이 핑크핑크한게 이뻐서 한 컷. 두번째 찍은 장노출 사진. 카메라에 대해 아직 잘몰라서 설정을 이렇게 저렇게 하면서 겨우 한 장.

나들이/2021 2022.03.29

2021-06-05 경복궁 / 창경궁 대온실 / 북촌한옥마을

경복궁은 고등학생 때 현장학습으로 방문하고 따로 가본 적이 없었다. 북촌 한옥마을을 처음 방문하며 경복궁과 창경궁 대온실도 가보았다. 북촌 한옥마을에 도착해서 여기저기 그냥 정처 없이 걷다 보니 이쁜? 계단이 나와서 친구 녀석을 모델로 삼아 사진을 찍었다. 한옥 마을답게 한옥으로 되어있는 집이 많이 있었다. 그 속에 있으니 뭔가 기분이 묘했다. 북촌 한옥마을을 구경한 뒤 우리는 곧바로 창경궁 대온실로 향했다. 대온실은 대학생 시절에 친구와 서울여행? 하며 들렀던 곳이다. 유리로 되어있는 온실이 매우 이뻤던 기억이 있어 내가 가자고 졸랐다. 도착하니 역시나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대온실을 구경하고 나니 해가 저물어 가고 있었다. 우리는 재빠르게 경복궁으로 향했다. 입장 마감을 10분 남기고 세이프 ..

나들이/2021 2022.03.29

2021-05-09 서울숲

서울숲에 처음 갔던 날. 서울에 20년 넘게 살았지만 서울에 대해 잘 모른다. 친구 덕분에 서울숲을 구경했다. 핫플레이스 답게 맛집? 과 카페 그리고 인싸 피플들이 많았다. 맛집과 카페 거리를 지나 서울 숲 안으로 들어서니 수많은 나무와 넓은 잔디가 펼쳐져 있었다. 숲 뒤로 여기가 서울이라는 것을 잊지 말라는 듯 빌딩이 우뚝 솟아 있었다. 친구가 성수동 카페거리에 유명한 카페를 가고 싶다기에 20분 정도 걸어 카페거리로 갔다. 하지만 거의 모든 카페 앞에 입장을 위해 웨이팅을 기다리는 수많은 커플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친구와 나는 자연스레 탐앤탐스로 발걸음을 옮겨 잠시 음료를 마시며 휴식을 취한 뒤 즉흥적으로 잠실까지 걷기로 했다. 여차저차 잠실 롯데월드 시그니엘에 도착했고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옆에..

나들이/2021 2022.03.28

2021-05-02 서울대공원

당시 나의 팀원이자 내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형이 전화를 해왔다. "뭐해? 날씨도 좋은데 서울대공원이나 걷자!" 긍정이 넘치는 형의 목소리에 나는 홀린 듯 서울대공원으로 향했다. 날씨는 따뜻하지도 덥지도 않는 어중간한 날씨였다. 공원은 서울랜드에 놀러온 커플들과 동물원을 이용하는 가족들이 많았다. 우린 걸으면서 당시 진행중이던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 서로 궁궁했던점, 인생에 대한 얘기, 심심한 농담 따먹기 등등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중간에 기념품가게 옆 매대에서 핫도그와 츄러스를 사 먹었는데 역시 츄러스는 놀이공원에서 먹는 츄러스가 진짜인 거 같다. 그리고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회를 보려했지만 코시국으로 인해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입장이 불가했다. 그래서 실외 조형물만 보고 아쉽게 집으로 발을 ..

나들이/2021 2022.03.28

2021-04-09 남산

햇살이 포근하고 바람이 시원한 4월의 어느날 날씨가 너무나 좋아 평소에 거슬렸던 카메라 미러의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서 남대문 니콘서비스 센터를 방문해 가지고 있던 50mm 렌즈 초점 교정과 바디 청소를 하고 든든하게 점심을 먹고나서 새롭게 단장한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싶어 가까운 곳을 검색하다 남산으로 향했다. 벚꽃이 만개한 시점이라 남산에는 곳곳에 벚꽃들이 피어있었다. 날씨가 좋아서 풍경도 너무 나도 좋았다. 그리고 남산에 정상에는 수 많은 연인들의 흔적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내려오는 길에 만난 작은 풀잎들은 싱그러웠다. 남산 아래에는 국립극장과 반얀트리 호텔이 있었다.

나들이/2021 2022.03.28

2021-03-22 한강

내 친구 녀석 중 현재 군무원을 준비하고 있는 친구 녀석이 있다. 여태 살아오면서 꿈이 무엇인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물어봐도 '잘 모르겠다'로 일관하던 녀석이었는데 어느날 나에게 고민이 있다며 같이 한강을 가자며 말을 꺼내었다. 나에게 평소에 고민 같은 것을 잘 털어놓지 않던 녀석이었는데... 나는 갈 수 밖에 없었다. 이날은 누군가의 머릿속에 가득 찬 먹구름과는 달리 날씨가 정말 화창 했다. 평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의 친구와 한강 공원을 천천히 걸으며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먹은 나이에 변변한 직업을 가지지 못한것, 자기혐오를 했던 것, 군무원을 준비할 거라는 것 친구의 얘기를 듣는데 과거의 나의 모습이 떠올랐다. 나는 얘기를 들어 주는 것 밖에 할 수 없었다. 내가 누군가에게 조언을 하거나 가르칠 분..

나들이/2021 2022.03.28

2021-03-12 안산 탄도항

어떤 일을 하다 보면 그 일이 잘 안 되는 때가 있기 마련이고 그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밖을 잘 나다니지 않는 집돌이인 나는 그럴 때마다 방구석에서 게임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고 했지만 오히려 게임이 잘 안 풀리면 스트레스를 해소하려고 시작한 게임에 스트레스를 또 받았다. 여느 때처럼 잘 풀리지 않은 문제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때 그 모습을 본 나를 가르쳐주시던 선생님께서 자신이 힘들거나 생각할 일이 많을 때 종종 찾는 장소가 있으니 같이 가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하였고 그렇게 도착한 곳이 안산 탄도항이었다. 탁 트인 바다를 보니 갑갑했던 마음도 트이는 것 같았다. 그리고 작은 봉우리 산책했을 때 머릿속에 있던 잡생각도 사라졌다. 이날 이후로 나는 기분 전환을 위해서 방구석에 박혀 ..

나들이/2021 2022.03.27

2021-03-07 수원/낙성대 나들이

블로그 첫 글. 미천하지만 취미로 찍은 사진들이나 내 일상을 일기처럼 앞으로 이 블로그에 조금씩 올려 보려한다. 한참 취준생으로 공부를 할 때 같이 공부를 했던 형. 이 사람과 같이 공부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많은 것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긍정의 힘이 넘쳐났던 사람. 극도로 부정적이었던 내가 조금은 긍정적으로 변하게 해준사람. 그냥 나에게는 좋은사람.

나들이/2021 2022.03.27